일본은행, 15~16일 금리 인상 결정 예상…연내 추가 인상도 가능성
2026-06-10 02:00:37.677+00
일본은행(BOJ)이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의 강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51명 중 49명이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들은 2023년 연말까지 금리가 1.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는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2025년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기록되며, 정책 금리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에 도달하게 된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채권 전략가 무구루마 나오미는 "회의의 주요 초점은 일본은행 총재인 우에다 가즈오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언급을 얼마나 할 것인지"라면서 "그가 스스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입장을 선언할 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3일의 발언에서 "중동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적절성에 대해 확실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일본 경제는 이란 전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일 발표된 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1.8% 상승하며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보도했으며, BOJ 내부에서는 중동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일본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물가 대책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2.5%에서 4월 2.8%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BOJ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격 전가를 시도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긴장에서 비롯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므로 물가 상승을 고려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