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육회를 찾기 어려운 이유와 규제의 배경"
2026-05-24 05:00:47.715+00
일본에서 육회는 매우 드물게 소비되는 음식이다. 특히 일본의 식문화에서 육회는 2011년에 발생한 심각한 집단 식중독 사건 이후로 그 공급이 제한되었다. 도야마현에 위치한 '야키니쿠 자카야 에비스'라는 체인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216명의 감염자를 초래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감염자의 96%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 '와규 육회'를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일본 정부인 후생노동성이 생식용 소고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 제정된 규제에서는 생식용 소고기는 반드시 장내세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가공과 조리는 전용 시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고기가 6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되거나, 겉 1cm가 절단된 상태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육회를 판매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생식용 소고기를 판매하기 위한 영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는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러한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일본의 식당에서 육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육회는 일본에서 찾기 드문 음식이 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형태의 요리로 대체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일본에서는 닭고기와 말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 문화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규슈 지역에서는 말고기 회인 바사시가 유명하고,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는 닭고기 회인 토리사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육류 또한 안전성 문제를 동반하고 있어, 매년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의 식문화에 따라 생식용 육류에 대한 기준은 극명히 나뉜다. 한편, 일본의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소고기 육회가 금지된 이유와 닭고기 육회가 허용되는 것은 각국의 문화와 식자재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차이"라고 설명한다. 이렇듯 지역에 따라 식품 규제와 안전성 인식은 상이하며, 이는 단순한 외식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