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베트남 정상, 광물 공급망과 원유 조달 협력 강화 합의
2026-05-03 00:30:36.977+00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베트남의 레 민 흥 총리는 2일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과 원유 조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베트남은 공급망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두 나라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중동에서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원유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베트남 정유소의 원유 확보에 대한 보증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는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 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의 첫 번째 적용 사례로, 양국의 에너지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핵심 광물과 반도체 분야 협력을 담은 공동 문서도 채택되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하노이 대학에서 진행된 연설에서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시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재확인하며, "국제 환경은 변하고 있지만 이 구상의 타당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법치와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질서 구축 의지를 표명하며, 인공지능과 해저케이블, 위성통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확대,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파트너십) 추진, 개발도상국의 해양 안보 지원 등의 대외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일 베트남 일정을 마친 후 호주로 이동하여 4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또 다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과 호주 간의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