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공항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기내 청소도 고려 중
2026-04-27 18:30:42.46+00
일본항공(JAL)과 IT 기업 GMO 인터넷그룹이 협력하여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한 화물 운송 실험을 실시합니다. 이번 실험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일본의 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1월부터 2028년까지 하네다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실험에 투입되는 로봇은 중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G1'(높이 130㎝)과 유비테크 로보틱스의 '워커 E'(172㎝)입니다. 이 로봇들은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를 항공기에 적재하는 작업을 맡으며, 일본항공은 이를 통해 향후 기내 청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공항 시설과의 호환성과 비용 절감 효과입니다. 공항의 기존 설계는 인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시설 개보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항공업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지상 조업 인력난 해소도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화물 적재나 항공기 유도 등의 업무는 높은 숙련도와 신체적 부담이 요구되어 인력 확보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JAL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여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도 공항 내 로봇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및 중구청과 협력하여 'AI·주소기반 이동지능정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캐리어 배송 및 순찰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캐리어 배송 로봇은 주소를 기반으로 이동하며 임산부, 장애인, 유아 동반 이용객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대 3개의 캐리어를 운반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교통센터와 입·출국장 입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