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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염 속 '쿨링 용품' 인기 상승…기저귀까지 판매 급증

2026-08-03 06:00:42.309+00


일본에서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체온을 낮추는 기능을 갖춘 상품들이 빠르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쿨링(Cooling) 용품' 시장은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의 제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일본의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가 출시한 얼려 사용하는 에센스인 '소르베 세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냉동 후 젤 형태로 변형되며 피부 열감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제공한다. 제약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다양한 쿨링 제품들이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바야시제약은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를 완화하는 한방 제제를, 유니참은 멘톨 성분을 포함한 '쿨 타입' 생리대를 출시하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성인용 기저귀의 급증이다. 유니참은 내부 온도를 약 2도 낮출 수 있는 종이 기저귀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냉감' 기술이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열사병으로 인해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1만857명으로, 이는 이전 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생존'을 위해 쿨링 제품을 선택하게 되며, 이는 소비 형태와 산업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냉감 제품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583억엔에 달하며, 이는 4년 동안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6월과 9월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쿨링 제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에서 반려견의 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쿨링 스프레이나, 체감온도를 낮추는 '입는 선풍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도 변화가 뚜렷하다. 다이소의 '넥쿨링 밴드'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에 처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냉감 제품 관련 검색량이 크게 상승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쿨링 케어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보여 '폭염'이 소비 트렌드를 재편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이지 않으며,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제 기온이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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