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팬들, 관중석 청소로 국제사회 주목받아
2026-06-15 17:30:38.918+00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의 축구 경기 후 일본 팬들이 보여준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 후 자신들이 앉았던 자리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며 쓰레기봉투를 꺼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디 애슬레틱'이나 '프랑스24'와 같은 외신에서는 일본 팬들이 가져온 파란색 쓰레기봉투가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의 별명)를 상징한다고 보도했다. 이 봉투는 경기 중에는 응원 도구로 활용되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주변의 쓰레기를 담는 용도로 쓰인다고 전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에이타 타나카씨는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인은 공간을 사용한 후에 항상 정리하고 떠나야 한다고 교육받았다"며 "이러한 행동은 다른 관중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일본 팬들의 청결한 응원 문화가 이제는 국제 무대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폭스뉴스조차 일본 팬들의 모습을 보고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이러니를 드러냈다"며 "일본이 이러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가장 존경받고 환대받는 국가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 팬들의 경기장 청소 문화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팬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관중석을 깨끗이 청소한 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정리정돈을 중시하는 태도는 일본 국가대표팀에게도 이어졌다. 선수단은 라커룸을 사용한 후 종이학만 남기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학은 일본에서 감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CNN은 "이기든 지든, 2018년과 2022년 일본 팀의 라커룸은 늘 깨끗했으며, 그들의 흔적은 감사 쪽지와 종이학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 세계적인 축구 강호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일본은 첫 월드컵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오는 21일 오후 1시 튀니지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