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식당,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패스' 서비스 확산
2026-04-13 02:00:58.681+00
일본의 주요 레스토랑들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대기 없이 신속히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패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IT 서비스 업체인 스이스이가 도입한 이 서비스는 현재 도쿄, 오사카, 교토를 포함한 약 80개 식당에서 운영되고 있다. 고객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신, 식당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고 신용카드로 디지털 패스트패스를 구매함으로써 좀 더 빠르게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다.
패스트패스의 가격은 각 식당의 혼잡도, 날씨, 시간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되며, 이는 때에 따라 음식값의 몇 배에 이를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패스트패스를 도입한 교토의 소바 전문점 '덴'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패스트패스 판매액이 약 390만원에 달하며, 가장 비싼 패스트패스는 평균 객단가의 여섯 배인 8000엔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패스 매출은 스이스이와 해당 식당 간에 절반씩 나누어지며, 초기에는 500엔의 정가로 운영되었으나, 이는 대기 시간 문제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여섯 가지 변수를 통해 가격 체계를 조정하고 있으며, 통상 패스트패스 이용자는 식당 입장 고객의 최대 10%로 제한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유층을 위한 서비스'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스이스이는 이용자의 약 70%가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식당에서는 패스트패스를 구매한 고객 중 90%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스UISI의 창립자인 사토 게이이치로 대표는 줄 서는 데 드는 시간의 가치를 고려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타이파(시간 대비 효율)'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식당 예약 앱인 테이블체크 또한 2024년부터 패스트패스를 도입하여 약 100개 식당에 적용하고 있다. 유명 라멘 체인 이치란도 '패스트 엔트리'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