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독도는 우리 땅' 현수막 게시 시도한 한국인 남성 체포
2026-04-22 18:00:41.455+00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국인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려다 체포되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박모씨(64)는 21일 춘계 예대제(제사)가 진행 중인 신사에서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 및 '전쟁 범죄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한국에 거주하던 그는 지난 20일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 시도가 신사의 제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신사 관계자에 의해 저지당했고, 경찰에 넘겨졌다.
박씨가 현수막을 걸려던 장소는 일본의 일왕 칙사가 탑승한 차량 앞이었다. 체포된 박씨는 경찰에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며 자신의 의도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독도의 영유권 논란 및 전쟁 범죄자에 대한 참배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 전후의 내전 및 제국 일본의 전쟁에서 사망한 약 246만6000여명의 영혼을 추모하는 곳으로, 특히 태평양 전쟁 당시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시설이다. 이 신사에 대한 한국과 중국 정부의 반발은 지속되어 왔으며, 일본 측의 공물 봉납이 이루어질 때마다 이러한 반발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를 맞아 개인 명의로 공물을 봉납하였고, 이는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유감을 표명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신사 참배를 계속하여 국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일본의 역사 인식과 한국의 독도 문제, 그리고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으로, 국제 사회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갈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