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야마 동물원 소각로에서 발견된 시신…범인은 사육사 남편
2026-05-02 06:00:56.271+00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동물 소각로에서 발견되면서, 이 사건의 범인은 여성의 남편이자 사육사인 스즈키 타츠야(33)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 3월 아내의 시신을 동물 소각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내 측 가족이 3월 23일 아내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신고를 한 이후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즈키는 아내의 실종에 대한 질문에 일관성 없는 답변을 하며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아내의 시신을 소각로에 유기했다"라고 자백하였다. 스즈키는 동물원 운영이 종료된 후, 동물의 시신을 소각하는 해당 소각로에서 아내의 시신을 소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각로는 고온에서 가동되어 바이러스와 세균을 차단하며 뼈가 남지 않을 정도로 운영된다.
경찰은 스즈키의 자백을 토대로 소각로를 수색하여 아내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으며, 스즈키는 범행 전 아내에게 "남기지 않고 다 불태워주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스즈키는 범행 후에도 일반적으로 동물원에 출근하여 웃는 모습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언론을 통해 밝혀져 많은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운영 주체인 이마즈 히로스케 아사히카와시 시장은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시민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1967년 개장 이후 희귀 동물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으로 유명한 곳으로, 겨울철에는 펭귄들이 줄을 지어 걷는 '펭귄 산책'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재개장 예정이었던 동물원은 사건의 여파로 개장일이 지연되었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깊은 반향을 일으키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스즈키와 관련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