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물 배우,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에게 300만엔 기부 후 악성 댓글 논란
2026-08-06 07:00:42.211+00
일본의 성인물 배우 타노 유(田野憂·22)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300만엔을 기부하고 음료, 생리용품, 기저귀 등을 전달했으나, 직업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이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일본의 여러 매체에 따르면, 타노 유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기부 사실을 발표했다.
구마모토 지진은 지난 9월 28일에 발생하여 규모 7.1로 보고되었다. 일본적십자사는 10월 30일까지 기부금을 접수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타노 유는 "피해 주민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친구와 함께 지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와 함께 피해 지역으로 음료와 생리용품, 기저귀 등을 보냈고, 기부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돕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기부에 대해 "더러운 돈이지만 고맙다"는 비하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었다. 이 댓글은 타노 유가 성인물 배우로 번 돈이라는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에 대해 타노 유는 "직업을 이유로 지원을 부정당할 이유는 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기부의 목적은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며, 그 어떤 악의적인 시선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이 커지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22세의 개인이 300만엔을 기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돈의 출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판하는 댓글을 단 사람은 최소한 300만엔 이상의 기부를 한 후에 말하라고 반격했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 속에서 성인물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차별적인 태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일본의 유명 연예인들도 타노 유를 지지하며 그를 옹호했다. 개그 콤비 '슬림클럽'의 마에다 겐은 기부금을 '더러운 돈'이라 비하한 사람들의 마음이 더럽다고 반박했으며, 타노 유의 동료인 쓰키시마 사쿠라도 직업과 선의를 연결시켜 비난하는 것에 분노를 표명했다.
구마모토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후 대규모 대피와 단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구마모토현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133개 대피소에서 7155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개인의 기부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