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열풍…국내 투자자들, 상위 매수종목 집중
2026-08-16 06:30:18.174+00
최근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의 반등이 이어지며, 국내 투자자들, 일명 '일학개미'들이 다시금 일본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주식의 순매수 상위 20위 중 12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채워졌다. 특히, 무라타제작소가 531만9242달러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도쿄일렉트론(226만2045달러)과 아리사와제작소(213만2434달러), 마이크로닉스(209만5373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복잡한 투자 트렌드의 배경에는 일본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금융주로의 투자처 확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 전자부품 등으로 관심이 다시 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 6개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73%를 차지하며, 총 순매수액은 1436만7029달러에 달한다.
작년 7월에는 금융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이번 달 14일까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순매수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소 잦아든 금융주 매수세와 달리,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업체인 키옥시아의 주가는 최근 반등세를 보였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키옥시아는 한때 순매수 1위를 차지했으나, 7월에는 순매수 50위권 밖으로 떨어졌고, 이번 달에는 97만2014달러를 순매수로 기록하였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7월 한 달 동안 48% 급락했으나, 현재는 16%의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낸드플래시와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키옥시아와 샌디스크는 AI와 데이터 집약형 응용처를 겨냥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AI와 데이터 처리량의 급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대용량 낸드 및 SSD로 이어지며,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메모리주가 강세를 보이며, 샌디스크는 향후 매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며 주가가 13% 이상 뛰어올랐다. 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반도체 주식도 아시아 증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일본 반도체 공급망에 다시 집중하며, 주가가 급반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는 분별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