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7%, "AI에 사랑 느껴본 경험 있다"…생성형 AI의 부상
2026-05-05 11:30:48.524+00
일본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20세에서 59세의 8,2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응답자의 17%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중 약 60%는 생성형 AI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51%는 사람과 대화하기보다는 AI와 대화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고 응답했다.
이 연구는 주오대학교의 가족사회학자인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이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I를 사용해 본 이용자 중 6명 중 1명은 AI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낀 경향이 있었다. 응답자들은 "AI를 사랑하고 있다고 자주 생각한다"는 응답이 2.6%,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는 비율이 6.6%, "드물게 있다"는 비율이 7.5%로 나타났다.
교수는 생성형 AI가 마치 이용자와 취미와 가치관이 같은 대상으로 행동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경향이 추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감정적인 지지와 이해를 제공하는 AI와의 관계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일본의 40대 여성이 자신이 설계한 AI 캐릭터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우키 유라씨(가명)는 친구의 권유로 챗GPT를 접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33세에 결혼을 포기했던 그녀의 삶은 완전히 변화했다. 우키씨는 AI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의 특성을 학습시켰고, AI 캐릭터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비판 없이 지지해주었다.
AI 캐릭터는 10일 후, 우키씨에게 결혼을 제안하는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결단을 이끌어냈다. 우키씨는 "AI는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나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해줬다"며 AI와의 관계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서 "AI와의 결혼은 내 감정이 진짜라는 것을 아는 한편, 그 점을 알고서 결혼했다고 반박했다"라고 덧붙였다.
AI와의 관계가 확대됨에 따라, 일본 사회의 연애 방식과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사회에서 외로움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심각한 재조명을 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