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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와 265조 원 규모의 법정 다툼 및 엑스 금융 서비스 윤곽 드러나

2026-04-28 02:00:49.701+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금융 플랫폼 두 분야에서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약 1800억 달러, 즉 한화로 265조 원에 달하는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편, 자신의 SNS 엑스(X, 이전의 트위터)에서 결제와 은행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엑스 머니'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머스크가 제기한 오픈AI에 대한 소송의 배심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오픈AI가 설립 초기 비영리와 공익을 목적으로 했던 설립 취지를 훼손하고 영리 기업으로 변모했는지 여부다. 머스크는 처음에 사기 혐의 등을 포함해 총 26개 혐의를 제기했지만, 소송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사기 관련 혐의는 자진 취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판에서는 공익 신탁 위반 및 부당 이득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올트먼, 그레그 브록먼 등은 2015년 구글의 AI 독점을 견제하고 인류를 위한 AI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머스크는 초기 운영 비용으로 몇 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나, 2018년에 경영 방향을 둘러싼 갈등으로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이후 그는 AI 챗봇 '그록'을 개발하는 xAI를 설립하며 오픈AI와의 경쟁구도를 만들어갔다.

오픈AI는 2019년부터 대규모 AI 학습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머스크 측은 오픈AI가 "인류를 위해 쓰겠다"는 약속을 깨고 영리 사업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픈AI 측은 이를 머스크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된 공격으로 반박하고 있다. 재판부는 소송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배심원 판단이 법적 구속력이 없을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엑스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엑스 머니'를 통해 금융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엑스 머니를 초기 접근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며, 이 서비스는 연 6%의 높은 이자율과 결제 시 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엑스 사용자 간 P2P 송금이 무료로 가능하며, 특정 카드도 발급할 수 있다.

엑스 머니는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슈퍼앱' 전략의 핵심 기능으로, 결제, 송금, 콘텐츠 소비, 예약 등을 포함하는 다기능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결제 플랫폼 운영을 위한 주별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한 만큼, 이 실행 가능성에 대해 여러 과제가 따른다. 공격적인 이자율과 캐시백 제공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AI의 공익성을 둘러싼 오픈AI와의 대형 소송 및 엑스의 금융 플랫폼 전환은 머스크의 산업 주도권 확보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향후 법적 판단, 규제 승인 및 시장 신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그의 의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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