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7.7 규모 강진 발생…사망자 최소 20명 추정
2026-08-15 07:30:39.255+00
15일 오전 5시 58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강진의 진앙은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약 68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5킬로미터로 보고되었다.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현재는 쓰나미 경고가 해제된 상태이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AFP 통신은 플로레스섬 마우메레의 수색 구조 당국 관계자를 인용하여,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명은 구조되지 않은 채 매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 지진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피감 여부와 인명 피해 규모는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강진은 플로레스섬에서 강한 흔들림을 유발하였으며, 동누사텡가라와 서누사텡가라, 남술라웨시 일부 지역에서도 그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우메레 지역에서는 건물의 일부가 붕괴되었고, 엔데 지역 병원은 환자들을 긴급히 대피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한 마을에서는 주민 약 200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창고, 정부 시설 등지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보고되었다.
지진 발생 후, 한 주민은 "가족 13명이 집 안에 있었는데 강한 충격이 와서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언덕 쪽으로 피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0.5미터에서 3미터 사이의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실제로 관측된 파도는 1미터를 넘지 않았다. 이후 경보는 해제되었지만 당국은 여전히 해수면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한 만큼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특히 2004년에 발생한 수마트라 해역의 규모 9.1 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에서만 약 17만명이 사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