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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2년간 아파트에 갇혀 힘겨운 노동…극적인 구조

2026-06-15 08:30:37.152+00

인도의 한 30대 여성이 약 2년간 아파트에 갇혀 끔찍한 가사노동을 강요당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바두 만디(39)는 2021년에 선금으로 4만 루피(약 63만원)를 받고 인도의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지역의 아파트에서 가사노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폭행과 최악의 노동 환경에서 지내야 했다.

구조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다. 만디는 하루 16시간 이상 일해야 했으며, 외부와의 모든 연락이 금지된 상태에서 고립되었다. 하지만 아파트의 수리업자가 방문했을 때, 그녀는 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만디의 요청에 따라 휴대전화로 그녀의 가족과 연결해 주었다.

그 결과 만디의 여동생 락슈미 투두는 서벵골의 시민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시민단체는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구조 작업을 개시했다. 서벵골 경찰은 현지 당국과 협조하여 만디의 구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건 후, 경찰은 도망간 고용주 가족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채무예속 노동(bonded labour)'과 관련이 있다. 이 노동 형태는 불법적이며,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고액의 선불금을 지급한 후 과도한 이자를 부과하여 근로자가 평생 갚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도의 가장 소외된 계층인 불가촉천민과 원주민 부족 출신들에게 특히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이다. 인도에서는 1976년에 이러한 채무예속 노동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었지만, 근절되지 않고 여전히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존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채무예속 노동이 여전히 만연하고, 취약한 계층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인도 정부와 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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