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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Z세대 단체 '바퀴벌레국민당', 첫 거리 시위로 청년의 불만 드러내

2026-06-07 09:00:41.962+00

인도에서 청년 정치운동 단체 '바퀴벌레국민당(CJP)'이 처음으로 거리 시위를 벌이며 청년 실업과 기회 부족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부각했다. 이 단체는 인도 대법원장 수리야 칸트의 부적절한 발언을 계기로 결성되었으며, 범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CJP의 지지자들은 최근 뉴델리에서 열린 시위에서 종이로 만든 바퀴벌레 가면을 쓰고 인도 국기와 책을 들며 "바퀴벌레들이 온다", "교육부 장관 다르멘드라 프라단은 물러나라"라고 외쳤다.

수리야 칸트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청년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일부 청년들은 이 표현을 단체 이름으로 삼고 결집하기 시작했다. 칸트 대법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허위 법학 학위 소지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충동적인 비유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오프라인에서도 강력한 지지를 얻으며, 교육부 장관의 퇴진 요구로 확산되었다.

CJP는 현재 약 2,2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의 공식 계정 팔로워 수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단체의 창립자인 아비지트 딥케는 "이 운동은 인도의 정치적 담론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는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의대 입학 국가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항의로서, 이들은 교육부 장관 프라단이 1주일 이내에 사퇴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행동으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온라인 캠페인을 넘어 청년 세대의 불만이 집단 행동으로 표출된 하나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CJP의 인기는 청년 실업과 기회 부족에 대한 청년들의 깊은 불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는 15세에서 29세의 인구가 약 4억명에 달하지만,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 청년 실업률은 14%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CJP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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