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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동상 제막식에서 일어난 예상치 못한 배트 파손 사건

2026-04-11 07:30:45.047+00

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황금같은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3)의 동상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 동상은 이치로의 독특한 타격 준비 자세를 형상화한 것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동상으로 만들어졌다.

제막식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하였는데, 카운트다운과 함께 동상에 대한 커튼이 걷어졌을 때, 동상이 들고 있던 배트가 두 개로 부서진 채로 나타났다. 이 장면은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고, 켄 그리피 주니어마저 얼굴을 손으로 가릴 정도로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치로는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통역을 통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내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리베라라는 이름은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현역 시절 여러 타자들의 배트를 부러뜨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치로는 그 후 “나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오늘 배트가 부러진 것 역시 나에게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부러진 배트의 사진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유쾌한 대응을 보였고, 현장에서 즉시 훼손된 부분을 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입단 첫 해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타며 화려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10회의 올스타 선출, 10회의 골드글러브 수상, 2회의 타격왕 등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하였다.

그의 업적을 바탕으로 이치로는 2025년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정이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시애틀 구단 역시 그의 등번호 5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며 그의 전설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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