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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낮아…초과세수로 인한 추경 긍정적"

2026-04-10 13:30:54.494+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또한, 초과세수를 활용한 추가 경정 예산(추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의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을 반영해 기존의 2.2%에서 상당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중동 전쟁의 전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중동 사태는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쟁의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중동전쟁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의 파괴가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률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일부 완화할 것이지만,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는 상당할 것"이라면서, 내수 회복과 같은 외적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추경 편성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안에 포함된 지방 교육 재정 지원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경직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이를 통한 추경 예산이 초·중·고 교육 예산으로 사용되는 것이 목적에 합당한지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중동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으로 1500원대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환율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이 총재는 "중동 사태로 인해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안정성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절한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하면서 현재의 변동성이 낮다면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책 결정은 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중동 전쟁의 경과에 따라 금리 인상이나 동결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결론짓고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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