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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복권 2억7000만원 가로채고 불태운 태국 부부, 경찰 수사받아

2026-06-13 07:01:27.191+00

태국에서 한 부부가 이웃이 맡긴 1등 복권을 가로채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를 불태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코타이주 사완칼록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자신의 복권을 당첨 여부 확인을 부탁한 이웃에게 맡겼다. 피해자인 사얀씨는 복권 세 장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되어 600만 바트, 한화로 약 2억7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었다.

사얀씨는 복권 확인 후 당첨 사실을 알게 되자, 이웃인 와우씨에게 복권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와우씨는 복권 보관을 자처하며 당첨금을 받을 때까지 안전하게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사얀씨가 복권을 다시 요구하러 갔을 때, 와우씨는 당첨 복권이 없다고 주장하며 "다섯 번 세어도 다 떨어진 복권이라 모두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의혹을 느낀 사얀씨는 집 근처 쓰레기통을 뒤져 봤지만, 찾은 것은 낙첨된 복권들뿐이었다. 결국 사얀씨는 경찰에 신고하였고, 조사 과정에서 부부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혐의가 확인되자 자백하게 되었다.

남편 다트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첨금이 탐나 복권을 훔쳤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사얀씨가 평소 조용한 성격이라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압박감을 느껴 복권을 불태운 것이라고 진술했다. 아내 와우씨도 처음에는 남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일부 진술을 수정하며 자신도 당첨 복권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피해자는 "배신감이 크고, 복권의 실물도 전혀 찾을 수 없어 과연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 태국 정부복권청과 경찰은 실물 복권이 소실된 경우에도 당첨금 지급이 가능한지를 법적으로 검토 중이다. 복권 구매 경위와 당첨 사실의 확인 여부가 향후 결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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