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통산 10승 달성… '봄의 여왕'으로 기억될 순간
2026-04-26 15:01:07.872+00
이예원 선수가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통산 10승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6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 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예원은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현경(9언더파 207타)을 3타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은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예원은 올해 5번째 대회 참여에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함으로써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16번째로, 이예원은 2023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특히 상반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10승 중 9승을 6월 이전에 수확하며 상반기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이예원은 상금(3억5307만원)과 대상 포인트(137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이예원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9번 홀부터는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독주에 나섰고, 13번 홀에서 잠시 박현경에게 1타를 내주기도 했지만, 15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2타 차로 리드했다. 마지막 17번 홀에서도 약 9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결정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빠르게 10승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코스가 어려워 초반에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했으나 버디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에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작년 봄에 인터뷰에서 '끝까지 지치지 않고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반기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체력 문제를 극복하려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현경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였고, 유현조, 김시현, 한진선, 유서연이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재희는 마지막 날에 1타를 잃고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의 이번 우승은 그녀의 경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