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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G4D 오픈 우승...드디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

2026-05-17 14:00:41.461+00

발달장애를 지닌 프로 골퍼 이승민이 세계 3대 장애인 골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G4D 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승민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셀틱 매너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1오버파 71타를 기록, 총합 3오버파 213타로 1타 차로 카메룬의 이사 은라렙 아망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DP월드투어가 주관하며, US 어댑티브 오픈 및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과 함께 장애인 골프계의 3대 메이저 대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80명의 엘리트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여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졌으며, 이승민은 뛰어난 기량으로 첫 출전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과 2025년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의 이전 우승을 포함해 3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현재 세계장애인골프랭킹에서 2위를 차지하는 그는 그동안 국내 대회 일정으로 인해 G4D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첫 출전에서 능력을 입증하며 골프계의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직후 이승민은 "많은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매우 기뻤고,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겸손과 자부심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어 프로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이뤘다. 그의 이야기는 드라마 '우영우'의 주인공처럼 고난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사례로,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그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제 이승민은 세계 장애인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룬 선구자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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