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 성폭력 블랙리스트 포함 반발과 접촉 중단 선언
2026-05-29 00:00:41.865+00
이스라엘은 유엔의 '분쟁 관련 성폭력' 연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엔의 성폭력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스라엘은 유엔 사무총장실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의 대니 다논 유엔 주재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유엔의 이 같은 결정이 "터무니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성폭력을 전쟁 무기로 사용했다고 규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다논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과 그의 팀은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같은 목록에 이스라엘을 포함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유엔 대표부 역시 성명을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접촉을 끊겠다고 밝히며, 구테흐스 총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유엔의 연례 성폭력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기 전 국가들과 사전 공유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된 유엔 보고서는 이스라엘 군과 보안당국이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스라엘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반면 하마스는 이미 비슷한 목록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이스라엘은此次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반면, 유엔 측은 오는 보고서 발표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구테흐스 총장은 대화의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같은 긴장 상황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사안은 국제 인권 문제와 관련하여 이스라엘과 유엔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유엔의 성폭력 관련 보고서 발표가 이스라엘의 국제적 이미지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많은 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