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해상 봉쇄 돌파 시도한 구호선단 활동가들 추방 절차 착수
2026-05-21 21:00:57.266+00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의 활동가 수백 명에 대해 추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내 극우 성향의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내려졌다.
21일(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아랍 소수자 권리 법률센터 '아달리'는 체포된 대다수의 외국인 활동가가 추방 절차를 위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라트 인근의 민간 공항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지난 19일 이스라엘 군에 의해 해상 봉쇄를 넘으려다 체포되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벤-그비르 장관에게 이들을 신속히 추방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는 벤-그비르 장관이 수감된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영상 속에는 수갑을 차고 무릎을 꿇고 있는 활동가들이 담겨 있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벤-그비르의 행동을 묵인해왔으나, 이번에는 "하마스의 지지 세력을 저지할 권리는 있으나 그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구호선단은 약 50척의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키프로스 인근에서 출발해 가자지구를 향하고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열악한 생활 조건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는 목적을 가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 선단이 실제 구호물품을 전달할 의도가 없으며, 하마스를 위한 선전 활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30일에도 크레타섬 인근에서 구호선단 소속의 선박 20척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 해안을 약 268㎞ 떨어진 해상에서 구호선단을 제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한 재안전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