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6월 경제활동지수 2.5% 증가, 회복 신호로 주목받아
2026-08-16 11:00:55.437+00
이스라엘 경제가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이후 일부 선행 지표에서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6월 경제활동지수는 2.5% 상승했지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공식 수치가 발표되기 전까지 경제 회복을 확정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은행은 7월 15일 발표한 자료에서, 6월 월간 경제활동지수가 2.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 지수는 4월부터 6월까지의 3개월 평균 성장률을 반영하며, 카드 구매, 상품 수출, 소비재 및 제조투입재 수입, 산업 생산, 노동 시장, 소매 및 주식 시장 등의 개선이 주효했다.
아울러, 비교 기준의 변화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은행에 따르면 3월 '로어링 라이언 작전' 당시 낮아진 경제활동 지표가 비교에서 제외됨으로써 6월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기 지표의 개선이 곧바로 성장률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이스라엘은행의 보고서에서 2023년 1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 3.8% 감소했으며, 기업 부문 생산 또한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2분기 성장 지표가 장기적 추세와 GDP 수준 간의 격차 축소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하이테크 산업은 이러한 경기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행 통화위원회는 7월 6일 기준금리를 3.5%로 낮추며, 2분기 하이테크 자금조달이 약 40억 달러(약 5조 6600억 원)로 1분기와 유사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자금조달 규모는 2025년 후반의 두 분기보다 낮은 편이다.
소비 지표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국(CBS)의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23년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6.16%로 부정적인 해석을 받고 있으며, 기업경기지표는 15.35%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심리는 견고하지만, 가계 소비의 체감 경시는 여전히 부진하다.
반면 카드 사용은 증가세를 보였다. CBS의 보고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카드 결제는 전년 대비 연율 4.2%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6.3%, 식음료는 5.9% 늘어났다.
하지만 서비스 수출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CBS의 자료에 의하면 2023년 4월 서비스 수출은 전월 대비 1.2%, 하이테크 서비스 수출은 2.1% 감소했다. 국내 소비가 일부 회복되었더라도, 서비스 수출과 하이테크 수출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행은 7월 연구국 전망에서 2026년 GDP 성장률을 4.0%, 2027년에는 5.5%로 제시했으며, 이는 예비군 복귀와 공급 제약 완화, 이란과의 추가 군사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환경이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어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전쟁 전 4.8%에서 3.5%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이는 1분기의 급격한 위축 이후 남은 기간 동안 완만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기반으로 하였다. 그러나 지역 분쟁의 장기화는 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행과 IMF의 전망 차이는 회복 속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두 기관 모두 1분기 충격 이후 반등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노동 공급 제약과 안보 불확실성이 성장 경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듯 회복 신호와 지속성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은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과는 달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평가하는 거시적 변수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거시적 지표는 크립토 시장에도 금리 기대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스라엘 경제의 흐름은 에너지 가격 및 위험 자산의 선호를 함계 고려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가격 방향을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 경제는 2분기 공식 GDP 발표 전까지 경제활동지수와 소비·수출 관련 다양한 지표를 통해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 판단할 때, '반등 확정'이라는 보다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회복 신호'에 가깝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