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10년 간의 우승을 뒤로하고 다시 정상에 서다
2026-04-19 15:00:43.831+00
이상엽이 10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노래했다. 그는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시즌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성적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총합 23언더파 265타로 2위인 옥태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2억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상엽은 2014년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프로 골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16년 정규 투어에 데뷔하여 첫 승을 거두었으나, 그로부터 약 10년, 그리고 총 104회 대회에 출전하여 이번에야 비로소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그는 2022년 군 복무 중 시드를 잃었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프로 골퍼의 길로 돌아왔다.
이 대회에서 이상엽은 최다 언더파와 최저타 기록을 동시에 세워 눈길을 모았다. 그는 1번 홀에서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4번 홀부터 6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권성열과의 점수 차이를 3타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15번 홀에서의 경기가 그의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 되었다. 권성열이 2온을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아웃오브바운즈 메인 기록하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엽은 간결하게 파를 지키며 4타 차를 만들게 되었다. 결승 퍼트를 완료한 후, 그는 자신의 곁에서 4일간 캐디 역할을 해준 여자친구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상엽은 "10년 만의 우승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첫 승의 기분이 다시 느껴진다"라고 감정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옥태훈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과거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권성열은 15번 홀에서의 더블 보기로 인해 흔들리며 공동 3위에 그쳤다.
10세의 아마추어 손제이는 이형준, 전가람과 함께 5위에 기록되었으며, 조민규와 유송규, 박일환은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