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탈쓴 미국 관광객, 일본 동물원 원숭이 우리 난입
2026-05-19 05:30:52.339+00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이모티콘 탈을 쓴 미국인 관광객이 원숭이 우리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인 데일리메일에 의해 보도되었다. 사건은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위치한 이치카와 시립동물원에서 발생했으며, 이 동물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끼 원숭이 '펀치'로 주목받고 있었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이모티콘 의상을 착용한 남성이 원숭이 우리 안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 갑작스러운 침입에 당황한 원숭이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관람객들은 이를 목격하고 해당 남성을 향해 고함을 치며 강하게 항의하였고, 동물원 직원이 나타나 이를 제지하였다. 해당 남성은 자극적인 콘텐츠 생성을 노리는 행동을 보였지만, 다행히 새끼 원숭이 펀치와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두 명의 미국인 남성을 체포하였다. 이들은 리드 자나이 데이슨(24)과 닐 자바리 듀안(27)으로 확인되었으며, 데이슨은 울타리를 넘어 원숭이 전시관에 들어가고 듀안은 이 장면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체포 당시 경찰에 이름을 거짓으로 말하고 신분증도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카와 경찰서는 두 남인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으나, 이들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이후, 이치카와 동물원은 공식 SNS를 통해 펀치가 있는 원숭이 무리의 관람을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동물원 측은 전시관 주변에 '침입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고 원숭이 보호를 위한 추가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숭이 우리 앞에서의 촬영을 금지하고, 유튜버들의 촬영 협업 요청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측은 소란 이후 원숭이들에게서 특별한 이상 증세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하였다.
한편, 새끼 원숭이 펀치는 올해 초 오랑우탄 인형을 끌어안고 있는 영상이 SNS에서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펀치는 원숭이 무리에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으나, 동물원 측의 노력 덕분에 최근에 마침내 무리에 적응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