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홍해와 오만해의 모든 수출입 차단 경고
2026-04-15 14:00:46.797+00
이란군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된다면 홍해까지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번 발언은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 공식적으로 홍해 등 주요 해상 무역로의 추가 봉쇄를 언급한 것이 처음이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지휘를 관할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성명을 통해 "침략적이고 테러적인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지속하며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징후"라며 "미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압돌라히 소장은 특히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어떤 종류의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였다. 이어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란의 군부에서 나온 강경한 입장으로, 이르면 이번 주 미국과의 2차 협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해상 봉쇄로 이란의 항구를 차단할 경우, '저항의 축'에 속하는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해상 교역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란의 위협이 미치는 범위는 단순히 지역 문제를 넘어서 국제적인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갈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과 에너지 가격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의 정세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각국의 외교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