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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면 홍해도 차단하겠다" 경고

2026-04-15 18:00:43.119+00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홍해를 차단하겠다는 경고를 전했다. 이란군이 공식적으로 홍해를 포함한 주요 해상 무역로의 추가 봉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앞두고 이란의 강경한 입장 고수와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을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소장 알리 압돌라히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계속하여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행위가 휴전 협정 위반을 암시할 것이라며, 봉쇄 조치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압돌라히 소장은 "이란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수출입 활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이란의 군사적 의지를 담고 있으며, 향후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봉쇄 경고가 미국의 해상 봉쇄에 반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국이 이란의 항구를 봉쇄할 경우 '저항의 축'에 속한 예멘 후티 반군이 해협 통항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 남서부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하루 평균 50~60척의 상선과 약 900만 배럴의 원유가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데, 이 해협이 차단되면 전 세계 물류에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군사적 봉쇄가 물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이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해야 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로는 이동 시간이 10일 이상 소요되므로 그리 실용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이란군의 이번 경고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나타내며,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글로벌 해상 무역과 안보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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