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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미국의 이란 상선 발포, 휴전 위반…보복 예정"

2026-04-20 00:00:36.757+00

에브라힘 졸파카리 이란군 통합전투사령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군이 미국의 무장 해적 행위에 대해 조만간 대응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서는 구체적인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졸파카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휴전을 위반하고 해상 강도 행위로, 오만해 해역에서 이란의 상선 한 척에 발포하여 항해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대규모의 해병을 선박 갑판에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란군의 이러한 반응은 최근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대형 화물선 '투스카(TOUSKA)'호를 미 해군이 나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배는 과거 불법 활동 이력으로 인해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구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 봉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유도탄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 111)'는 북부 아라비아해에서 시속 17노트로 항해하며 이란의 반다르아바스로 향하던 투스카호를 차단했다. 미군 측의 설명에 따르면, 투스카호의 선원들은 6시간에 걸쳐 반복된 경고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구축함은 선박에 기관실 대피를 지시했다. 이어 스프루언스는 5인치 MK45 함포로 기관실에 여러 차례 사격을 가해 선박의 추진 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제31 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가 이 선박에 승선하였다.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25척의 상선이 회항하거나 이란 항구로 돌아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3일부터 시행되었으며, 그 중심지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 견고하던 '2주 휴전'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시점에 발생하여, 향후 진행될 2차 휴전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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