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이란, 호르무즈 해협 해저통신케이블 사용료 부과 검토… 연간 23조 원 수익 기대

2026-05-18 09:00:40.797+00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 부과에 이어 해저통신케이블 사용료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국가들의 인터넷 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해저케이블의 소유와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용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서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이 이란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와 의회 또한 해저케이블 사용료 부과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군의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인 에브라힘 졸파가리 또한 엑스(X)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해저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의회의 산업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 해저케이블 사용료로 연간 150억 달러, 즉 약 23조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전역의 해저케이블이 집중되어 있는 전략적 해역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신망이다. 만약 해저케이블이 차단될 경우, 아시아와 유럽 간의 금융 거래가 지연되고 각국에서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적인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디나 에스판디아리 담당자는 이란의 이러한 행보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한편, 정권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세계 경제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여 이란에 대한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국제 사회에서 이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저통신케이블 사용료 부과 방안이 실현된다면, 이는 이란의 경제적 자립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며, 동시에 중동 지역 국가들의 인터넷 통신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이란, 호르무즈 해협 해저통신케이블 사용료 부과 검토… 연간 23조 원 수익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