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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실제로 부과하나? 이란중앙은행에 첫 예치

2026-04-23 14:30:57.602+00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함께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보도가 23일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의 이러한 조치는 이제까지 자유롭게 사용되던 해협의 통행이 '유료화'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의회의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가 이란중앙은행에 첫 예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치 금액이나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대응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차단했으며 이후 '안보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통행료를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해협에 묶인 선박들에게 '울며 겨자 먹기'와 같은 선택이 되고 있다. 통행료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유조선의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로,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200만 달러(약 30억원)로 잠정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의회는 21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고 통행료 부과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이란 당국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통행료는 반드시 이란 리알로 지급해야 하는 규정이 마련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국제 해상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해협 통행료의 설정은 이란의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국제 사회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란의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해협에 대한 전략적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제 관계에 미치는 파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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