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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7% 요구…미국 반발

2026-08-06 12:30:41.333+00

이란이 오만과 협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에서 화물가격의 최대 7%에 해당하는 통행 수수료를 요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수수료 부과에 강한 반발을 보이며 협상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imes of Israel)은 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각기 다른 비율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를 설정하려고 한다"며 "이란은 화물가격의 5~7%를, 오만은 약 3%를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양측에서 수수료 수익을 나누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구체적인 수수료 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악시오스(Axios)는 이란과 오만이 통행 수수료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개방을 위한 임시항로 설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항로는 정의되지 않았으며, 이란이 지난 6월 19일 이후 통항하는 선박에 요구한 항로와 오만이 국제해사기구(IMO)와 합의해 설정한 탈출 항로의 중간지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60일 간 해협을 임시 개방하고, 이 기간 동안에는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란의 통행 수수료 요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 "임시항로가 설정된다 하더라도 이란의 승인이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어떤 형태로도 통행료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물가치의 2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동맹국들의 강한 반발로 취소된 바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에 있어 미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과의 협상이 지체되는 이유는 미국의 간섭과 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파르스통신도 미국 측 일부 관계자들이 상반된 신호를 보내며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은 "미국 정부 입장에서 이란이 수수료를 부과하여 자유 통항을 방해하는 것은 전쟁의 패배로 해석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은 통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허용할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그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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