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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일일 10척으로 제한

2026-04-09 20:30:43.289+00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과를 하루 10척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최근 휴전 이후 더욱 강화된 조치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이에 대한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통행료를 이란 내무부와 협의 후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불해야 하며,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사전 조율을 받아야 한다. 이란 측은 자국이 설치한 기뢰를 피하기 위해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은 해운 회사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고 이 통행료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할 것 또한 요구할 계획이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업체 연합의 대변인 하미드 호세이니는 모든 유조선이 이란 당국에 이메일을 보내야 하며, 그 후 이란 정부가 요구할 통행료를 디지털 화폐로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 수준으로, 비어 있는 유조선은 통과가 허용된다.

이란은 자국 및 우호국 선박에 대해서는 통행을 허용하거나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할 계획인 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의 선박에 대해서는 통행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란의 이러한 방안은 이미 수많은 유조선과 화물선이 고립된 상태를 감안한 조치로 드러나고 있다.

선박 운항 경로도 변경되며, 허용된 선박들은 이란 게슘섬과 라라크섬 사이의 좁은 통로, 즉 이란 연안을 따라 오만만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처럼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박 운항과 해운업계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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