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핵협상 연기를 제안

2026-04-27 14:00:46.785+00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과 전투 종료를 제안하며, 핵 협상은 이후로 미뤄두자는 새로운 제안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현재 교착 상태에 놓여 있는 양국 간의 핵 협상과 관련해, 보다 긴급하게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대한 합의를 우선시하자는 취지이다. 미국 관리와 협상 상황에 정통한 두 소식통의 정보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 측의 중재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의 운용과 더불어 미국의 군사적 역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휴전 혹은 영구적인 종전에 이른 후 핵 협상을 계속 진행하자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우라늄 농축 관련 요구 사항에 대한 이란 내부의 공식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응답은 불투명하다. 관측통들은 만약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조치가 해제되고 전투가 종료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향후 협상에서 가지게 될 협상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최소 10년 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그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정당화하는 논리의 기초이기도 하다.

미국의 고위 관리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의 최고위 참모진과 회의를 갖고 협상 교착 상태 해소와 향후 조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현재의 회담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그 후속 조치에 대한 고려가 주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이란과의 협상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 조치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강하게 나타냈다.

다른 컨텐츠 보기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핵협상 연기를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