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진전 불구 긴장 지속…미국은 군사 작전 준비
2026-05-07 23:30:38.951+00
미국과 이란 간의 핵 농축 중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및 30일간의 교전 중단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과 핵시설 처리 방안에 대한 이견이 협상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20년 동안의 농축 중단, 고농축 우라늄 반출 및 핵시설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10~15년의 농축 중단과 제3국으로의 우라늄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국의 해군 기지 및 영공 사용 제한 조치를 철회함으로써 미국의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중단된 민간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90%를 중국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베이징 또한 이란과의 협상 진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은 서로의 제안이 포함된 일시적 합의의 틀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합의안에는 미국의 이란 선박 및 항구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통항 재개, 양측 간의 교전 중단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됨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협상 과정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 처리 방식과 관련하여 양측의 이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쪽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미국에 양도하고, 핵시설 3곳을 폐쇄하며 20년간의 우라늄 농축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 측은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동의하지만, 농축 중단 기간 및 시설 폐쇄 여부에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크 키밋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이란에게 농축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이란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오는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중동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란의 원유 수출 중 약 40~5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양국은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은 회담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