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앙은행,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납을 위한 특수계좌 개설
2026-04-28 08:00:46.683+00
이란 중앙은행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를 수납하기 위해 자국 화폐인 리알화, 위안화, 달러, 유로 등 네 가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특별한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상시적으로 징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발표되었다.
2023년 27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브루제르디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화와 함께 위안화, 달러, 유로화 등 4개 통화로 지불할 수 있도록 특수 계좌를 개설하였다"며 "해양 통행료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발급하는 지침에 따라 해당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중앙은행은 지난 23일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징수된 통행료가 이미 리알화로 예치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률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지속되면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지급이 필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은 협의 거부 시 공격을 감수해야 하며 통행료도 지불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이는 진정한 해협 개방이라 할 수 없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를 계속하여 징수할 수 있을지 여부는 국제사회의 반발과 중재에 따라 불확실하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 지역의 경제와 외교적 역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상업적 흐름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