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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전 협상을 위한 의지 다져…트럼프, 내각회의로 중동 정세 점검

2026-05-27 00:30:48.273+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과 현재의 지역 긴장을 종식하기 위한 '품위 있는 틀'에 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동 상황 및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카타르 군주와 통화하면서 "상대방인 미국이 의지를 보여줄 때가 됐다"며 “전문가급 논의를 포함해 관련 문서와 조항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협상 재개를 포함한 잠정 합의 문안이 최종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회의는 그의 둘째 임기 내 12번째 회의로, 백악관은 경제 성과, 중소기업 정책, 정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성과 및 외교 정책 현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문제는 실제로 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협상 타결을 둘러싼 기싸움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핵심 쟁점으로는 동결 자산 해제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서방에 동결된 자산 중 최소 240억 달러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양국은 초기 단계에서 약 120억 달러의 해제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이는 전쟁과 미국의 경제적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할 것을 당초 요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 하에 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희석 및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군사적 충돌의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남부 지역에서 기뢰를 장착하려 하자,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란 고속정과 미사일 발사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은 이에 대해 미군의 전투기와 드론에 대한 대응 사격을 감행했다며, IRGC가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담판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안고 있으며, 지역 안정과 국제 외교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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