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임설은 사실무근"
2026-06-01 09:30:35.624+00
이란 정부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임설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박하며 이를 허위보도로 간주했다. 현재 미국과의 종전합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러한 사임설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된다.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 대변인인 파테메 모하지라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물러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에 이란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변함없이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타스님통신도 이를 반박하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해당 보도가 현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에 의한 공작이라는 주장을 덧붙여 사임설의 출처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이란의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INT)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에게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도하였고, 이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임서의 내용이 혁명수비대의 강경파들의 국가 핵심 권력기관 장악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가의 중대 의사결정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사임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의 잠정 합의 조건을 강화했음을 전하고, 수정된 문서를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최종타결을 앞두고 있었던 종전합의의 진행이 다시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 간의 권력 갈등은 이미 몇 달째 계속되고 있으며, CNN에 따르면 이러한 불화는 지난 3월부터 확인되어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혁명수비대에 시리아 공세 중단을 요청하였으나, 혁명수비대는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지속함으로써 내부 권력 투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