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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미치는 비용 압박

2026-05-19 13:01:10.887+00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이란 전쟁의 여파가 하드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비용 압박의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이란 전쟁이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기업 수익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자사 수익성에 미치는 위협을 언급하며, 특정 화학물질과 가스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올해 중동 사태가 기업 운영의 주요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도 전쟁의 여파로 인해 귀금속, 에너지, 물류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연가스의 부산물인 헬륨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요소로, 현재 카타르의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공급이 불안정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브롬과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 VAT 그룹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이 발생했으며, 고객에게 보내는 제품의 운송 경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록 연간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예상되지만, 1분기 매출에 약 2000만~2500만 스위스프랑(약 384억~4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올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국지적 전투가 한풀 꺾인다고 하더라도 공급망 피해는 단기간에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세바스티앙 나지 애널리스트는 현재 제조업체들이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는 문제는 에너지 비용의 상승이다. 만약 중동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부품 비용과 공급업체 마진, 전체 AI 데이터센터의 경제성 또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의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최근 발표에서 중동 긴장이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하며, 현재 사업 환경이 매우 예측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실적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지만,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AI 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상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수석 주식 전략가는 현재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이 투자자 신뢰의 상승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41% 상승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란전쟁으로 인한 차질이 가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며, 생산 능력에 대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들은 이란 전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외의 기업들은 점점 더 큰 비용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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