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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유가 급등, 코스타리카는 중국산 전기차로 대안 모색

2026-05-04 04:30:51.864+00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여러 나라가 급등하는 기름값에 대응하기 위해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를 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의 올해 1분기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18%에 달하며, 이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특히,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중국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전기차가 코스타리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수입차의 약 33%에 달하며, 전통적으로 시장을 지배해 온 일본 및 미국의 자동차 모델은 이제 큰 존재감을 잃었다. 현재 코스타리카 내에서는 BYD와 Geely와 같은 중국 브랜드가 우세하며, 테슬라와 같은 서구 모델은 그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중국산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요소로 지적된다. 코스타리카 전기차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의 70%가 환경 문제보다는 경비 절감을 위해 전기차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세금 경감 및 구매 수수료 면제 등의 정책도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NYT는 전기차 도입이 코스타리카의 수입 원유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국제 유가의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인기 추세는 인접국 멕시코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신차 4대 중 1대가 중국 차로,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특정 중국산 전기차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지만, 멕시코의 거주자나 이중국적 소유자는 이에 구애받지 않아 차량 운행에 제약이 없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국경 지역에서 중국차를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그들의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2만 달러 이하인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굉장한 가성비를 제공하고 있다. WSJ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 잠재 고객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 기업의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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