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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어두워진 동남아시아의 밤… 야간 조명 대폭 감소

2026-08-05 02:00:43.15+00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야경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이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 부족에 직면하면서, 공장과 상점의 불빛이 꺼지고 경제 활동이 둔화된 것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서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육지의 약 60%에서 야간 조명량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조명의 감소는 그 지역의 경제 활동이 활발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지난 2월 미국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이 차질을 빚으며 유가는 급등하였다. 캄보디아에서 휘발유 가격이 40% 이상 상승하였으며, 이 해협에서는 아시아로 향하는 에너지원의 80% 이상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는 방글라데시이다. 지난 5월 기준, 방글라데시의 70%가 넘는 지역에서 조명량이 감소하였으며, 액화천연가스(LNG)의 부족으로 인해 시장 가격의 세 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연료를 구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연료난은 곧바로 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공장 가동 중단과 새 공장 건설 중단으로 이어졌다. 상점과 식당은 예전보다 일찍 문을 닫고,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하루에 몇 시간씩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 파키스탄, 인도, 캄보디아, 중국도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다. 어두워진 지역은 주로 대도시 외곽으로, 전력 인프라가 취약하고 가계가 급격한 물가 상승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지역일수록 제한적인 조명량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수도와 같은 산업 중심지는 상대적으로 버티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더욱 큰 부담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이 이루어진 이후로 조명량 감소 면적의 비중은 약간 낮아졌으나, 전쟁이 재발한다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수입 연료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 국가에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복잡성과 함께, 외교적 파장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최근 중국의 지원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수력 발전소를 착공하였다. 또한, 필리핀은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에게는 남중국해 갈등이라는 외교적 요인과 함께, 급격한 전기 요금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 전쟁은 동남아시아의 경제와 에너지 자원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켰으며, 이는 차별화된 외교적 대응과 에너지 확보에 대한 국가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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