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18일 저녁부터 폐쇄 조치"
2026-04-19 07:00:44.419+00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이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해당 해협이 다시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다. IRGC 해군은 자체 선전 매체인 세파 뉴스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어떤 접근 시도가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될 것이며, 이러한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는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고, 2주 동안의 휴전 조치를 위반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설명되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라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변화다. 하지만 이란군의 중앙 군사본부인 하탐 알안비야는 미국의 대이란 봉쇄를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을 다시 통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일시적으로 해협이 열리는 동안에는 10여 척의 유조선이 해당 해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시간 이후 이란군의 재봉쇄 발표와 함께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들이 피격된 사건이 영국 해사 무역 기구(UKMTO)에 보고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더라도 항행 정상화에는 최대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기뢰 제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어, 이에 대한 우려를 덧붙였다.
IRGC 해군 측은 선박 소유자들에게 IRGC 채널과 비상 주파수(VHF 16번 채널)를 통해 공식 발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련 성명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향후 해협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항행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경제적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