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농축 우라늄 해외 이전 의사 없음"
2026-05-30 10:00:35.921+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고위 관리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 시간) CNN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는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은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포함한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MOU 초안에서는 양국이 60일간의 유예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정상화하고 본격적인 핵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29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2시간의 회의를 가졌으나, 그의 최종 결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우라늄(HEU)의 처리 문제는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이란이 현재 보유한 60% 순도의 HEU 약 450kg의 처리 방안에 대해 양측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 회의에서 이란 내 HEU에 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파괴를 요구하며,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의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이러한 복잡한 협상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축 우라늄 문제는 양국의 주요한 외교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종전협상의 진전을 기대하는 한편, 이란의 명확한 입장은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