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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미국과 메시지 교환 지속 및 파키스탄 고위급 대표단 방문 예고

2026-04-15 19:00:42.721+00

이란 외무부는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미국과의 간접적인 의견 교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지난 12일 이란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다수의 메시지가 파키스탄을 통해 교환되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조만간 파키스탄 고위급 대표단을 테헤란에서 맞이할 예정이다. 이 방문에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있었던 회담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협의 내용과 양측의 세부적인 견해가 심도 깊게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과의 2차 회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휴전 기간의 연장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종전 협상에서 핵 문제의 핵심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외부의 압력이나 전쟁 상황에 관계없이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반드시 누려야 할 법적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라늄 농축의 유형과 수준에 대한 대화의 여지는 있지만, 이란은 필요에 따라 농축을 지속할 수 있는 권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러시아에 자국의 농축 우라늄을 넘기는 제안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미국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이란의 핵 문제와 경제 번영을 요건으로 한 제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경제는 스스로 부흥할 것이며, 과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며 기간 시설을 파괴한 세력이 경제 번영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상 과정 중 제기될 수 있는 기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적인 감시와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군 당국은 외교 과정이 시작되고 지속되는 동안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적의 어떤 움직임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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