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체계 구축 논의
2026-05-21 22:30:39.407+00
이란이 오만과 협력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상설 통행료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주프랑스 대사 모하마드 아민네자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하며, 이란과 오만은 이 항로의 안전과 관리를 위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이 항로의 혜택을 받는 국가들이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이동 경로로, 매일 평균 138척의 선박이 오가는 곳이다. 이란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과 거듭된 공격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제한해왔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란은 제한적인 통항만 허용하고, 새로운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 일부 선박에 대해 최대 200만 달러의 안전 통행 비용을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이번 통행료 부과 제안에 대해 반발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협이 개방되어 있기를 원하며 통행료 부과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이란의 통행료 제안에 강하게 반대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문제는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은 이 항로가 국제 수역에 해당하며 특정 국가가 통행을 통제하거나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란의 통행료 체계 도입 제안은 국제질서와 해상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