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의 MOU에 해상 봉쇄 해제 포함
2026-05-27 21:30:35.02+00
미국과 이란이 협의 중인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이란 해상에서의 봉쇄 해제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방송은 해당 MOU의 비공식 초안을 입수했다고 전하며, 그 일부 내용을 공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주변에 배치된 군사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군사력 철수가 중동 내 기존 미군 기지에 주둔한 병력까지를 포함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쟁으로 인해 추가로 배치된 부대에 국한되는지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란 측은 이 양해각서가 체결된 한 달 이내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합의했다. 이란은 또한 선박의 항로 지정과 관리를 이란이 책임지고, 오만이 이에 협조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뒤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구속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국영방송은 밝혔다. 이를 통해 이란 자국의 해상에서의 통제력을 재확립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측은 아직까지 이 MOU의 최종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가시적 검증'이 없으면 어떤 조치도 시행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향후 협상에서 이란의 태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전한 해상 통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란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회복 여부는 향후 협상 결과에 달려있으며, 이를 통해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