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해군 군함, 미사일에 맞고 철수"…미군 "피격 사실 없다"
2026-05-05 01:30:41.65+00
4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국 해군의 호위함 한 척이 오만만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두 발에 맞고 퇴각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즉각 부인하며 피격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남부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란 남동부 자스크 근처에서 미 해군 함정 한 척이 항행 및 선박 통행 규정을 위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군은 "미 군함이 우리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기동을 강행한 직후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그 결과 이 군함은 미사일 두 발을 맞고, 더 이상 항행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방향을 틀어 퇴각했다"고 전했다.
이란군의 주장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이 레이더를 꺼둔 채 오만해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할 때 이란군에 적발됐으며, '휴전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 무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구축함들은 경고를 무시했고, 이에 이란군은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과 로켓포로 경고 사격을 진행했으며, 전투 드론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팩트체크 결과, 미 해군의 군함은 피격당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 작전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후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작전 중이며, 해상 상선의 통행 재개를 소통하고 임무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부터 걸프 해역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여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작전을 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