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트럼프, 핵 권리 박탈 시도…적에 맞서야"
2026-04-19 11:30:41.15+00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2차 종전 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이란의 핵 권리를 강조하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19일(현지시간) IS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한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란이 핵 권리를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가 어떤 자격으로 한 국가의 합법적 권리를 빼앗으려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는 잔인한 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며, 방어적 입장이라는 인식을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핵물질 농축 전면 중단 요구에 단호히 반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도, 협상 자체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의도를 함께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개방을 발표했으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를 번복하며 다시 해협을 폐쇄했다. IRGC는 "미국의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한 재개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란 내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다.
앞서 11일에는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파키스탄 측에서는 후속 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여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문제, 대이란 제재 해제, 그리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란의 핵 권리에 대한 논의는 국제 정치의 중요한 이슈로 올라서고 있으며,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