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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부 갈등 심화로 2차 종전 협상 불투명

2026-04-25 11:30:38.006+00

이란 내에서 강경파와 협상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의 성사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양보할 기준을 두고 심각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 중단'인데, 미국은 1차 협상에서 20년 이상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의 강경파들은 핵 주권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사항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온건파가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협상에 임한 이란 측 대표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차 협상에 참가했던 초강경파인 마흐무드 나바비안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핵 문제를 협상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주장하며, 이란 협상단의 대표인 갈리바프 의장을 직격했다. 이란의 내부 갈등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헤메네이가 건강 문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면서 더욱 악화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지도자의 부재는 파벌 간 세력 다툼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내홍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성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과 협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란 내의 강경파와 협상파의 힘겨루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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