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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 운영 방식을 조정하며 제재 견디기

2026-08-12 15:00:38.513+00

이란이 필수재 배급과 외화 접근 제한, 그리고 투자 축소를 통해 국제적 제재와 해상 봉쇄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조건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지도부가 경제 충격을 감수하는 대신 협상에서의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필수 수입을 우선하며, 경제를 최소한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번 협상 교착은 핵 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권 △대이란 제재 △해상 봉쇄 종료 △해상 운송 재개 조건 등이 얽혀 있어 더욱 복잡하다. 양측의 요구가 충돌하며 후속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9일 합의문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회복과 함께 60일 간의 협상 창구를 설정했으나, 핵심 쟁점들은 후속 협상으로 미뤄지면서 7월 이후 적대적인 행위와 압박이 재개되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6월 미국, 이란, 파키스탄 및 카타르가 참여하는 기술 및 고위급 회담을 발표했다. 7월 16일에도 외교와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8월 들어서 협상에서 눈에 띄는 진전은 없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8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과거의 합의를 깨고 해협 봉쇄를 재개한 것이 미국의 주장에 해당된다.

이란은 미국의 정책 변경과 전쟁 및 군사 위협의 영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제재와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산 반환 및 전쟁 피해 보상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조건으로 나열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항행 경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협 재개는 다른 요구의 수용 여부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 석유와 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흐르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곳에서의 통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원유 공급뿐만 아니라 해상 운임과 보험료 등 물류 비용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에너지 시장은 해협 재개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하루에 5%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증시도 협상 기대의 약화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11일 다우 지수는 184.13포인트 하락했으며,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3%와 0.6% 떨어졌다.

비트코인(BTC)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배런스는 중동 충돌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긴장감이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60일 협상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지만, 최종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통한 중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협 개방 및 제재 해제를 둘러싼 양측의 조건은 여전히 대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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